[학부모] 학부모교실

방학 영어캠프에 대해서 (국내편), (해외편)에 이어서 캉쌤의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본 (3)편 입니다.

이러 저러한 이유로 해외 영어캠프는 물론이고 국내 영어캠프들의 경우도 참가비가 엄청나게 고가로 책정되고 있는데 캉쌤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정도 비용이면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직접 외국으로 나가서 1~2개월 정도 좌충우돌하며 아이와 함께 살아보거나, 장기 배낭여행을 다녀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. 아이비리그 투어 등 해외 명문대학 탐방도 좋고요.

아이를 데리고 엄마가 외국에 나간다라는 것은 이것 저것 신경쓸 일들이 워낙 많다 보니 해외생활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콩글리쉬 엄마들에게는 선뜻 엄두가 안 나는 일이기는 합니다. 막상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을 뿐 아니라 막연히 생각해봐도 엄청나게 고생스러울 것이 뻔하거든요.

그러나 아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느 나라로 떠날지 고민하고,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그 나라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며 일정을 짜고 실천으로 옮기는 일련의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능력을 보이며 기대 이상으로 훌쩍 크는 경우가 많습니다. 좌충우돌하며 고생을 하는 과정에서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, 외국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도 줄어들게 되지요. 그 과정에서 엄마와 아이 사이에 평생 잊지못할 공통된 추억까지 보너스로 생기게 되고요. ^^

따라서 단순히 학습효과만을 생각한다면 영어캠프보다 학원 특강 뺑뺑이를 돌려보실 것을 권장해드리고, 영어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싶으신 분들께는 엄마와 함께 해외 추억 만들어보기를 권장해드립니다. 인터넷을 통하면 왠만한 여행 및 생활정보는 거의 다 구하실 수 있기 때문에 해외로의 도전이 생각처럼 힘들지는 않습니다. 그렇다고 쉬운 일도 절대로 아니지요. 아빠가 휴가를 길게 쓰실 수 있다면 아빠를 앞세우는 것이 안전하기는 하지만 그 대신 부부싸움은 꽤 각오하셔야 할 수도... ^^;;;