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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나의 영어 episode : beach & bitch >

86년 미국(l.a.)으로 이민 온 다음 해, 영어 학교에서 있었던 일.

낮엔 봉제공장에서 일을 하고 밤엔(주 5일. 오후 5~10시) 영어를 배우던

어느 월요일 여(女/l.a. high school 은퇴 영국계) 선생님과 있었던 얘기.

(이 학급은 6개월 과정으로 학생이 처음엔 13명이었는데 점점 줄어들어

세 명만 남게 되었는데 이날따라 66%(둘)가 결석을 하고 나 혼자였다.)

여선생이 나에게 지난주에 어떻게 보냈는지 물었다.

나는 “i went to the ventura beach[비취] with my family last sunday.

/ 지난 주 일요일에 가족과 같이 ventura beach에 갔다. ==고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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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 선생이

“say again beach! / beach 를 다시 발음해보라! ”고 해서 다시 [비취] 했다.

그랬더니 또 하라고 해서 몇 번을 거듭 하게 되었다.

그러자 그 여 선생은 갑자기 얼굴이 시뻘겋게 되는데 

마침 수업 종료 bell이 울렸다.

.

교실 밖으로 나갔더니 학교 교장급인 선생이 나를 불러

그의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beach를 발음 해 보라고 해서

아까 교실에서 한 것과 같이 하였더니

웃으면서 잠깐 기다리라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왔다.

.

돌아와선 지금 손을 씻고 왔으니 손이 깨끗하다면서 보여주곤

나의 등 쪽으로 와서는 서서 다시 beach를 다시 발음하라고 하여

또 beach[비취]라고 하는 순간 자기의 두 손으로

나의 입술 가를 잡고는 양 옆으로 벌리는 것이었다.

.

그때야 난 알아 차렸다.

해서 [비]라고 한 후에 입을 옆으로 벌리면서

[이취]라고 하였더니 "perfect!" 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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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 이제까진 난 [비이취]를 입술은 움직이지 않고[비취]로 말했으니.

이 뜻은 여자들이 듣기 민망한 그런 나쁜 slang( bitch(bitʃ) : 뜻 ?)

이 된다는 걸 알고 부끄러워 혼이 났다.

.

다시 수업이 시작되어 나는 계면쩍은 얼굴로 그 여선생에게

“ i am sorry!” 라고 하고는 “beach[비이취] ok?” 했더니

나의 손을 잡고 “thank you, mr. pak!”

하면서 얼굴을 활짝 폈던 일이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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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어 해설 (beach & bich)

1). beach/bi:tʃ/[비이취] ==> [비-]하고 입을 옆으로 벌리면서 [-이취]한다.

2). bitch/bitʃ/[비취] ==> 입술을 약간 앞으로 내밀면서 [비취]한다.

3). 위의 둘은 첫 발음 [비-]에서 입술을 옆으로 벌리면서 다음 발음을 

    하는가에 따라 둘의 발음이 달라진다. 

    입술 변동 없이 소리만 거듭 내면 bitch로 들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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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). /i:/[이이]를 한국인은 그냥 [이]라고 한번만 하거나 아니면

   잘 한다는 사람도 입 모양은 바꾸지 않고 소리만 거듭 하는데 

   이건 잘못. 바른 음이 나오지 않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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